지하철 56개역, 화재시 대형참사 ‘우려’

첨부 (첨부없음) | 작성자 cmania | 날짜 2014.01.06 11:40

지하철 56개역, 화재시 대형참사 ‘우려’ 

 


 

전국 지하철역 가운데 56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서울 46개역, 부산 4개역, 인천 5개역, 광주 1개역 등 모두 56개 역의 피난시간이 건설교통부 피난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건교부의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보완 설계지침’에 따르면 피난시간 기준은 4분 내에 화재 근처(승강장)를 벗어나고 6분 이내에 안전한 외부출입구로 나와야 한다.

건교부 지침에 따라 전국 지하철역의 피난시간을 측정한 결과 56개역에서 피난시간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의 7호선은 전체 역사 42개 중 50%인 21개역이 피난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부평역은 안전구역까지 탈출하려면 무려 11.9분이 걸렸다. 부산의 만덕역은 8.2분, 서울 7호선 남구로역은 7.96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희수 의원은 “지난 2003년 대형참사가 발생했던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은 대피시간이 건교부 지침에 적합한 5.7분이었으나 당시 3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56개 역사에서 혹시라도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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