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계단사고, 안전수칙 지켜야 막는다

첨부 (첨부없음) | 작성자 donhornd | 날짜 2015.01.13 10:43


계단 사고 해마다 증가
계단은 엘리베이터를 제외한 유일한 수직 통로이자 피난 통로로 중요한 생활·활동 공간이다. 건물이 고층화·지하화가 되면서 오르내리는 장소에는 으레 계단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계단은 추락·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로 어린이나 노인 및 신체장애인은 물론 일반 성인도 보행에 주의하지 않으면 다칠 위험이 있다.
2009년 1월 ~ 2011년 6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계단 관련 위해 정보는 2009년 1,040건, 2010년 1,453건, 2011년 6월 현재 968건으로 나타났다. 2010년은 전년 대비 약 40%, 2011년은 5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에 CISS에 수집된 위해 정보 10만 9,483건(위해 품목 수 1,784개)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계단 관련 사고가 3,461건(3.1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와 노인 사고 가장 많이 발생

계단 사고의 대부분(94.1%)은 계단에서 추락하거나 미끄러져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계단의 모서리나 난간에 부딪히는 충돌 127건(3.7%), 구조물의 튀어나온 곳이나 주변 사물에 의한 사고 59건(1.7%) 등이다.


위해 장소별로는 안전한 장소라고 여겨지는 가정 및 주거시설이 1,729건(49.9%)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상업시설 310건(8.9%), 교육 시설 258건(7.5%),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144건(4.2%), 교통 시설 127건(3.7%) 순이었다. 특히 0~19세 연령층에 발생한 계단 사고 1,242건의 17.7%(220건)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교육 시설에서 발생해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854건(24.7%), 60세 이상 669건(19.3%)으로 어린이나 노인 사고가 많았다. 특히 만 0~3세의 영아 사고가 459건(13.3%)으로 많아 보호자(또는 보육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머지 연령대(20~50대)도 400건 전후로 나타나 성인도 계단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다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단 관련 사고는 당일 퇴원의 가벼운 열상·찰과상 1,706건(49.3%), 골절·염좌 1,127건(32.6%), 타박상·좌상 282건(8.1%)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내부 기관 손상과 뇌진탕은 각각 138건, 137건 발생했다. 사망 사례도 5건이나 됐다. 사망 사고 5건 모두 50대 이상에게 발생(50대 3건, 60대 이상 2건)해 50대 이상의 낙상 사고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계단 보행 시 안전 수칙 생활화해야

계단 관련 사고는 대부분 보행자의 부주의나 과실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행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행동 지침을 생활화한다면 상당 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 계단에서는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에서는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서의 지속적인 교육이 요구된다.


시설물 설치 및 관리 부주의에 따른 구조적인 결함, 계단의 노후화 또는 미끄러움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시설물 관리자는 ‘계단 설계 및 시설물 관리 시 주의 사항’을 준수하고, ‘계단에서는 절대로 뛰거나 장난치지 마세요’ 등 계단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문구를 부착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관련 부처에서는 다중 이용 시설과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건물 계단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 국민들이 계단에서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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